
현지화가 비싼 이유
SaaS의 i18n은 단순 문자열 치환이 아닙니다. UI 문구 · 도움말 · 법무 약관 · 이메일 · 에러 메시지가 흩어져 있고, 각자 다른 톤과 길이 제약을 가집니다. 5개 언어 × 일반 SaaS 기준 3,000~8,000개 키가 평균이며, 번역 비용만 수천만 원 규모가 쉽게 발생합니다.
AI 번역이 해결하는 영역 vs 못 하는 영역
- 잘 됨: UI 버튼·폼 라벨·상태 메시지·이메일 본문 초안·도움말 문서. 일반적 문맥에서 90% 이상 수용 가능 품질.
- 어려움: 법무 약관·결제 고지·개인정보 처리방침. 법적 책임이 걸린 영역은 AI 초안 + 반드시 현지 법무 검토.
- 주의: 브랜드 메시지·마케팅 카피. 직역하면 어색함. 이건 네이티브 카피라이터가 별도.
실제 파이프라인 구성
- 소스 문자열 추출: 한국어를 소스로 고정, i18n 키 구조 표준화. (예:
page.signup.button.submit) - 1차 AI 번역: Claude/GPT-4 수준 LLM에 “제품 성격 + 대상 사용자 + 톤 가이드”를 시스템 프롬프트로 준 후 일괄 번역. 키당 10~30원 수준.
- 컨텍스트 보강: 긴 문장은 앞뒤 컨텍스트 키 2~3개를 함께 던져 문맥 일관성 확보.
- 용어집(Glossary) 강제: 제품 고유 용어(“결제”, “구독” 등)를 별도 사전으로 제공해 일관된 번역 유지.
- 현지 리뷰: 상위 20% 문구(가장 자주 노출되는 버튼·안내)를 네이티브 검수. 나머지는 사용자 피드백 루프로 보정.
비용·일정 비교
- 전통 번역 대행: 6개 언어 × 5,000 키 = 약 3,000~5,000만 원, 3~4주 소요
- AI + 부분 현지 검수: 같은 범위에서 800~1,500만 원, 1주 내 초안 완료
품질 격차는 로컬 자동화 평가(BLEU·LLM-as-judge)와 A/B 사용자 피드백 조합으로 관리 가능합니다.
실전 주의 포인트 5가지
- 플레이스홀더 보호:
{'{username}'}같은 변수는 번역되지 않도록 프롬프트에 명시. - 길이 제약: 버튼 라벨은 원문 대비 1.3배 이내로 제한(UI 깨짐 방지).
- RTL 언어 대응: 아랍어·히브리어 진출 시 CSS 레벨에서 미리 반영.
- 숫자·날짜 포맷: i18n 라이브러리의 포맷터 사용. AI 번역에 맡기지 말 것.
- 지속 업데이트: 제품 변경 시 변경 키만 재번역하는 차분(diff) 파이프라인이 장기 비용을 결정.
결론
글로벌 런칭에서 “번역 비용” 때문에 일정이 밀리는 시대는 끝났습니다. AI 번역을 파이프라인의 1차 처리로 두고, 사람은 상위 20%에 집중하는 구조가 지금 가장 빠릅니다. 저희는 이 구조로 최근 4개 언어를 2주 만에 배포한 사례가 있으며, 초기 사용자 만족도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.



